이보다 더 까다로울 수 없다! 영화 백야행 프로덕션 과정 공개!
이보다 더 까다로울 수 없다! 영화 백야행 프로덕션 과정 공개!
총 제작 준비기간 2년!
서울 제외한 수도권-경기 강원 일대를 스캐닝한 까다로운 헌팅 과정!
<백야행>은 참혹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서로의 존재가 상처가 되어버린 두 남녀와 그들을 14년간 쫓는 형사의 운명적인 관계를 그린 영화다. <백야행>의 공간적 배경은 과거와 현재 시제에 따라, 그리고 각 캐릭터에 맞춰 모두 다른 컨셉과 분위기를 요했다.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각 캐릭터의 컬러와 이미지와 정확히 매칭되어 그 자체로 정서적 울림을 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했기에 완벽한 공간을 연출하기가 전혀 녹록하지 않은 작업임엔 분명했다.
너무 전원적이지도 현대적이지도 않은 독특한 분위기를 찾기 위해 서울을 제외한 경기, 강원 일대의 장소가 후보지로 물색되었다.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장소가 아니고서는 감독의 오케이 싸인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작팀은 창과 문의 사이즈나 위치, 천장과 통로의 배열, 작은 소품의 위치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야 했다. 시각적으로 분명하게 정리되어 촬영지에 관한 완벽한 가이드라인인 애니매틱스 콘티가 있어, 장소를 섭외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엄격한 잣대로서 기능하기도 했다. 이 콘티를 바탕으로 제작팀은 경기 강원 일대를 스캐닝해 컨셉에 꼭 맞는 장소를 찾아냈다.
한 촬영 장소 찾기 위해 꼬박 6개월!
완벽한 장소 위해 실제 카페의 리모델링, 설계 디자인까지!
<백야행>에서 거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미호가 늘 가는 카페와 요한이 매니저로 있는 와인 바의 경우, 각각 그 둘을 쫓는 동수와 시영의 시점이 교차하는 지점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촬영지였다.
이 장소를 섭외하기 위해서만 제작팀은 서울을 비롯한 분당, 일산 등의 경기와 강원 일대의 모든 카페 거리를 샅샅이 훑어 장장 6개월 가량의 시간을 투자했고, 그렇게 해서 현재의 완벽한 장소를 섭외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변수는 늘 예기치 못한 순간에 들이닥친다. 촬영 2주를 앞두고 섭외 당시만 해도 텅 비어 있었던 카페가 계약 체결,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으로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간 것. 이보다 더 완벽한 구도의 촬영지를 섭외할 수는 없으리라는 판단에 제작부는 미술팀과의 협의 끝에, 레스토랑의 내부를 영화 속 모던하고 심플한 요한의 와인바로 디자인하는 획기적인 방안을 고심 끝에 내놓았다. 까다로운 레스토랑 주인도 블랙을 기본으로 한 세련된 색상 배치와 송혜진 미술 감독의 심플하고 모던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 설계도를 보고는 단박에 오케이, 설계도와 디자인 도면에 맞추어 레스토랑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제작부와 미술팀의 훌륭한 팀플레이 덕분에, <백야행>은 완벽한 구도의 촬영 장소를 영화 속에서 고스란히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전세계적으로 팬덤을 형성할 만큼 유명한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드라마 ‘연애시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으로 필력을 인정 받은 박연선 작가 각본의 <백야행>은 한국영화에서 드물게 각 캐릭터들의 탁월한 심리 묘사와 절제된 듯 섬세한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센세이셔널하게 느껴질 영화다. 상업영화에 탁월한 감각을 지닌 강우석 감독이 제작, 이미 한국 영화의 흥행 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백야행>은 한국 영화계의 손꼽히는 흥행 보증 수표 한석규, 손예진의 열연으로 그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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