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인환 영화 집행자서 술 없이 연기할 수 없었던 사연!

배우 박인환 영화 집행자서 술 없이 연기할 수 없었던 사연!



중년 연기자 중 요즘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연기자를 꼽으라면 누구라도 단연, 배우 박인환을 꼽을 것이다. 내공 깊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TV와 드라마, 연극무대를 오가며 데뷔 이래 30여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느 젊은 배우 못지 않은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는 박인환이, 사형집행 교도관들의 슬픔과 고통을 담은 영화 <집행자>에서 따뜻하고 인간적인 모습의 교도관 ‘김교위’역을 맡아 관객들의 마음을 쥐고 흔든다.


유일한 사형집행 경험 가진 교도관 ‘김교위’ 역의 박인환!
실제로 술 없이는 촬영할 수 없었던 비화 밝혀!





▲ 집행자 - 교도관 김교위 役 박인환


우리와 같은 직업인임에도 불구, 갑작스런 정부의 명령으로 12년 만에 부활한 사형제도로 인해 생애 처음 사람을 죽여야 하는 사형집행 교도관들의 고뇌를 담은 영화 <집행자>. 그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극무대를 아우르며 오랜 연기 세월 동안 쌓인 것이 다만 명성뿐이 아니었음을 여실히 보여준 믿음직한 대배우 박인환이 <집행자>에서 유일한 사형집행 경험을 지닌 교도관 ‘김교위’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과거, 정부의 명령으로 잦은 사형집행을 경험했던 그는 여가 시간에 장기수‘성환’과 내기장기를 두고 맛있는 걸 챙겨주는 등 따뜻한 가슴을 지닌 교도관이다. 김교위는 시종일관 푸근한 미소로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더하지만 12년 만에 부활한 사형집행 명령으로 20년 지기 벗이었던 사형수 친구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 부딪힌다. 그는“이 교도소에서 20년을 살았어. 이제는 손에 칼을 쥐어줘도 누구 하나 찌르지 못할 놈이야. 그런 놈을 꼭 그렇게 죽여야 하니?”라며 말 못할 아픔을 드러내고, 이 장면에서는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깊은 연기 내공으로 관객을 울리고 만다. 매 장면을 촬영하며 실제로 술을 마시지 않고서는 촬영할 수 없었다고 전한 박인환은,“진짜 술을 달라고 했다. 다행히도 감독님께서 허락을 해주셔서 거의 매 씬을 술을 마시고 찍었다. 실제로 술 먹고 촬영을 하다가, 술이 깨면 얼굴 색이 변하기 때문에 또 다시 술을 먹고 찍었다. 진짜 술에 많이 취해서 찍은 씬도 있다.”며 촬영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깊이 있는 연기로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그의 연기는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일반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의 공감과 뜨거운 눈물을 이끌어냈다.

박인환 “죄를 뉘우치지 않는 흉악 범죄자들에겐 사형도 고려해 봐야...”
인권도 중요하지만, 죄질 나쁜 범죄자들에 대해선 고려할 여지 있다 밝혀!



아동 성범죄를 포함한 흉악 범죄가 난무하는 현 시기에 사형제도 존폐 논란은 피할 수 없는 뜨거운 감자. 이에 사형집행 교도관을 연기한 박인환이 무겁게 입을 뗐다. “유일하게 사형집행 경험이 있는 교도관으로 나온다. 뿐만 아니라 사형수와 친구로 지내기도 한다. 작품에서의 내 캐릭터는 사형제도에 반대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찬성하는 쪽이다.”라고 운을 뗀 박인환은, “인권도 중요하지만 정말 나쁜 사람들에 대해선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사형제도에 대한 생각을 조심스레 밝혔다. 사형을 집행하는 교도관을 연기하며 사형제도에 대해 더욱 고민하게 되었다는 그의 이러한 발언은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며 영화 <집행자>가 올 가을 최고의 이슈 무비임을 예견하고 있다.



어느 교도관의 첫 사형집행기
집행자 극장개봉 2009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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