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 윤종찬 감독과 함께하는 Talk Talk Talk!
<나는 행복합니다> 시네마 톡, 줄잇는 관객 호평!
‘CGV 무비꼴라쥬’에서 지난 해부터 진행되었던 ‘시네마 톡’ 행사가 윤종찬 감독의 새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를 계기로 관객들의 요청에 의해 확대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미 압구정을 시작으로 지난 17일에는 인천에서, 18일은 오리에서 영화팬들과 만났으며 오는 26일 서면에서는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도 초청된다. 이번 ‘시네마 톡’ 행사는 영화를 관람한 모든 관객들이 윤종찬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기다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관객들은 “감독님 덕분에 정말 좋은 영화를 보게 된 것 같다”,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앞으로도 이런 영화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며 영화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윤종찬 감독 또한 영화속 숨은 비화들과 작품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윤종찬 감독에게 직접 듣는 영화보다 더 재밌는 이야기!
무언가 계속 하고 있다면, 그것이 행복한 삶이지 않을까요?
이청준의 원작 소설을 어떻게 영화화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윤종찬 감독은 “제작사의 권유로 우연히 읽게 된 87년도 단편소설인데, 주인공 ‘조만득’이라는 남자가 현실을 못이겨서 결국은 정신병을 얻게된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 짧은 내용이었지만 영화로 만들면 얘기가 될 것 같아서 이청준 선생님을 찾아뵙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작품이 태어난 계기를 밝혔다. 이에 덧붙여 “이청준 선생님 얘기를 들어보니 실화라고 하더라. 사실 원작은 주인공이 치료를 받고 나와 어머니를 죽이고 다시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렇게 영화를 만들면 너무 출구없는 결말이지 않나 싶어서 원작의 결말을 버리게 됐다.” 고 원작과의 차이점을 말했다.
배우들 연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 역시 매우 뜨거워, 캐스팅에 대한 질문도 줄을 이었다. 감독은 캐스팅 비화를 소개하며 “원작의 주인공은 40대 남성이다, 그래서 처음 시나리오도 40대 배우를 염두에 두고 썼는데 여러 사정으로 캐스팅이 미뤄지다가 현빈측 매니저를 통해 현빈이 시나리오를 읽게 되고, 배우쪽에서 먼저 출연을 제의했다. 그래서 현빈과 두 세차례 만남을 가졌는데 본인이 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해서 결국은 시나리오를 현빈에 맞춰 수정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 했다. 가장 어려웠던 촬영장면으로는 수경이 아버지를 잃고 오열하는 장면을 꼽았는데, “이보영씨 첫 촬영분이 이 장면이었다. 장소 섭외를 어렵게 한 터라 부득이하게 수경의 감정이 가장 폭발하는 장면을 첫날 찍게 되었고 이 장면만 열시간을 넘게 찍었다. 내 생각에는 너무 힘들어서 (이보영이) 그렇게 서럽게 울지 않았나 싶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주인공의 상황이 너무 보편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좀 더 특수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느냐.”는 한 관객의 질문에는 “처음 작품을 쓸 때부터 소위 ‘꼬고’ 싶지 않았다. 영화적으로 강한 임팩트를 주기보다 그저 힘들게 사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며 “현실은 무를 자르듯 순식간에 변하지 않는다. 만수와 수경은 현실의 파도를 넘어섰지만 아직도 어둠속에 있다. 다만 현실에 맞서 한발짝 나아갔을 뿐이다.” 라는 대답으로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좋은집, 맛있는 음식, 좋은옷, 좋은차…. 이런게 있으면 누구나 행복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무언가 계속 하고 있는 삶이 행복한 삶인 것 같다, 스스로 포기하는 것, 무기력한 것이 가장 불행하다.”고 밀하는 윤종찬 감독. 무비꼴라쥬 인천과 오리에서 이뤄진 이번 ‘시네마톡’ 행사에 참여한 관객들은 영화에 대해 “힘든 상황에도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dwssy215) “두 배우가 한단계 성장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purejh01) 는 호평과 함께 “감독님의 말씀과 영화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hr_park2), “소탈하고 솔직하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ended09)며 윤종찬 감독과 만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를 통해 확대된 ‘CGV 무비꼴라쥬 시네마톡’ 은 오는 26일(목) 부산 서면CGV에서 부산국제영화제의 이상용 프로그래머를 초청하여 또 한번 깊은 만남의 장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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