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저한 고증으로 탄생한 결정적 장면!

중세인들의 엇갈린 신앙의 산물, 새 부리 가면!
교회의 독점적 부의 공간, 장서 4000권이 들어있는 수도원!



시즌 오브 더 위치(2011) 스틸컷시즌 오브 더 위치(2011) 스틸컷 니콜라스 케이지, 론 펄먼

장르적으로 실재하지 않은 것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판타지 영화지만 <시즌 오브 더 위치 : 마녀호송단>은 철저히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제작진들은 방대한 양의 자료조사와 프로덕션 디자인으로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리얼리티를 주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그렇게 탄생한 장면이 바로 ‘추기경의 침실’과 ‘수도원의 서재’다. 최근 공개된 영화의 보도 스틸 중 ‘추기경의 침실’을 보여주는 사진은 흑사병에 대한 중세인의 두려움과 절망에서 비롯한 미신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이다.

흑사병에 걸려 죽어가는 추기경을 돌보는 의사들은 새 부리가 달려있는 독특한 가면을 쓰고 긴 장갑과 모자가 달린 커다란 옷으로 온 몸을 두르고 있는데, 이들은 새 가면이 흑사병을 물리칠 것이라 믿는다. 의사들의 가면과 의상은 파울 페르스트의 삽화에 등장하는 ‘흑사병을 몰고 다니는 닥터 쉬나벨’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져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인다. ‘6인의 기사단’의 최종 목적지인 ‘수도원’은 전형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전통미를 살리고 비밀스런 밀실 느낌으로 실내 장식을 해 세속에서 멀리 떨어진 비밀의 공간을 멋지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수도사들에 의해 독점적으로 행해진 인쇄술을 철저히 고증해 엄청난 부를 소유한 수도원의 도서관을 드라마틱하게 재현했다. 도서관을 가득 채운 4,000여권의 책들은 15명의 기술자들이 한 달 동안 밤낮으로 수작업을 하는 엄청난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책들은 다시 색을 덧입히고 먼지를 쌓이게 하는 이중 작업을 통해 완벽한 중세 14세기 느낌으로 재 탄생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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