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32번가> 감독과 주연배우가 보낸 러브레터 공개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있는 영화 <웨스트32번가>가의 감독인 마이클 강과 주연배우인 존 조가 지난 22일 영화개봉과 더불어 의미 있는 편지를 보내왔다. 미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보내는 매우 사적인 의미의 편지이지만 이 안에는 감독과 주연배우의 순수한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개봉을 앞둔 설레임, 한국에서의 흥행에 대한 걱정과 기대감, 한국인으로 미국에서 영화를 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 등. 연애편지라고 표현한 감독의 말대로 이제 답장은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졌다.
©웨스트 32번가 |
현재, <웨스트 32번가>는 전국cgv 20개 사이트에서 관객과의 설레이는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편지전문
마이클 강으로부터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벌써 개봉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봉을 1주일 미뤄서 베오울프와 정면충돌을 피하기로 했어요 ^^)
미국처럼 한국에서도 개봉 주말 박스 오피스가 영화의 흥망을 좌우합니다. 저에겐 흥분되지만 동시에 초조한 시간이지요. 이 영화는 한국에게 보내는 제 연애편지이고 지금은 이 편지가 반송될지 아닐지 기다리는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기자회견과 영화홍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온 지 얼마 안됐습니다. 일반시사를 가졌는데 매진 됐을 뿐만 아니라 시사 후 관객과의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멋진 시간 또한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느낌이지만, 한국관객들이 정말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블로그, 영화 리뷰, 인터뷰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이 영화를 위한 관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 친지가 있는 미국 내 친구, 혹은 한국에 친척이나 친구가 있으시면, 이 이메일을 전달해 주세요. 파이팅!
마이클 강
존 조로부터
10년 전 연기를 하기 위해 LA에 처음 왔을 때만해도 한국계 미국인이 거의 없었어요. 그렇지만 그 후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었죠 - 그 당시만 해도 오늘날과 같이 훌륭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라는 상상은 못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 영화가 세계 시장에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던 건 제게 너무나 흥분되는 경험이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지켜보면서 미국과 한국간 자본 및 탤런트의 교류가 이뤄지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제가 출연한 마이클 강 감독의 West 32번가를 들 수 있겠습니다. 뉴욕 코리아타운 배경으로 한/영 두 언어를 모두 사용하며; 교포 및 한국 배우 캐스팅 및 CJ Entertainment의 투자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참여한 것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만족스러운 경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맡은 배역, John Kim이 한국 문화를 재발견하는 과정은 제 개인적인 경험과 너무나도 비슷했습니다. 대부분 교포들로 구성된 스탭 및 배우들과 함께 일했던 이번 경험이야말로 제게 너무나 특별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영화의 카테고리, 즉 한미 공동제작이라는 새로운 분류의 영화를 탄생시키는 데 일조를 할 수 있었던 경험 역시 매우 의미가 컸습니다. 이 영화가 한국사람들과 미국에 있는 한국 교포들간 영화 소재, 탤런트 그리고 자본의 교류를 선도하고 카타르시스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와서 이러한 성장과 노력에 대한 열의가 식는다면 참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West 32번가는 11월 22일 한국에서 20개 스크린에 극장 개봉합니다. 여러분들도 한국에 계시는 친지 혹은 지인들께 알려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렇게 가까운 분들께 홍보를 시작으로 입소문이 퍼지는 것이라 믿습니다. 시간을 내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John Cho
©CJ엔터테인먼트 / 웨스트 32번가
웨스트 32번가 2007년 11월 22일 CGV 개봉
Related Posts
- 2007/11/13 - 미국과 한국을 넘나드는 영화 웨스트 32번가 도전은 계속된다! 언론시사
- 2007/10/31 - 영화 웨스트 32번가 감독 마이클 강 내한 확정!
- 2007/10/24 - 영화 웨스트 32번가 예고편 공개!
Tags: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