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블루스 다큐멘터리인가, 극 영화인가?
최하동하 감독, ‘나는 단 한번도 이 영화가 다큐멘터리라고 말 한 적이 없다.’
어딘가 다른 다큐멘터리 <택시 블루스>
영화 감독 최하동하가 서울의 택시기사가 되어, 하루 12시간, 주야 2교대로, 365일 동안 태운 서울과 사람과 오늘의 生 스토리를 담은 영화 <택시 블루스>는 기존 다큐멘터리와 분명히 다르다. 영화를 관람하기 전 대부분 관객들은 보통의 다큐멘터리로 <택시 블루스>를 알고 있지만, 관람 후에는 이 영화가 다큐멘터리인지, 픽션인지 혼란스러운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다큐멘터리? 픽션?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
보통 다큐멘터리에 대한 정의는 ‘100% 사실만 카메라에 담는다’이다. 어떤 연출과 거짓없이 말이다. 저 정의에 따르면 <택시 블루스>는 보통의 다큐멘터리와 다르다. 거짓은 없지만, 감독이 연출한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 <택시 블루스>를 그냥 ‘다큐멘터리’로 알고 관람한 관객들은 관람 후에 ‘속았다’는 배신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너무 솔직해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불편함을 주는 장면들이 연출된 장면들이었다니 말이다. 그렇다면 <택시 블루스>는 요즘 케이블TV에서 유행하는 그저 그런 재현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이것은 ‘영화’다 <택시 블루스>
<택시 블루스>의 연출된 장면에 더욱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영화에 녹아있는 서울의 슬픔과 희망이 너무 리얼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밤 풍경, 술에 취해 집을 향하는 손님들, 여자들이 나누는 대화, 택시 기사로 자신의 일상까지. 최하동하 감독은 실제로 하루 12시간 택시를 몰며, 영화 찍기를 겸했고 일일이 택시를 타는 손님들에게 정중한 양해와 설명의 말을 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이 필름에 담기는 것을 허락한 손님은 영화에 담았고, 그렇지 못한 손님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영화에 담았다. 영화 <택시 블루스>는 감독의 진심과 열정으로 써내려 간 서울과 서울 사람에 대한 러브레터다. 누군가는 여전히 <택시 블루스>의 연출된 장면을 문제 삼아 이 영화에 ‘거짓’이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최하동하 감독이 밝힌 것처럼 <택시 블루스>는 그저 영화다. 절절하고 마음 시린, 이 도시를 향한 고백이 담긴 ‘영화’인 것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7만대의 고백 <택시 블루스> 12월 21일 개봉!
사실과 거짓, 그 논란을 뛰어 넘는 너무나 인간적인 7만대의 고백 <택시 블루스>는 오는 12월 21일 (금)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보다 많은 관객들이 최하동하 감독의 절절한 고백에 깊은 감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빨간눈사람 / 인디스토리 / 영화진흥위원회 / 택시 블루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7만대의 고백 택시 블루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2007년 12월 21일 단독 개봉예정
Related Posts
- 2007/12/07 - 7만대의 고백 영화 택시 블루스 감동 예고편 공개!
- 2007/12/07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7만대의 고백 영화 택시 블루스 포스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