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장, 중국 액션영화의 새 스타일을 창조하다!
지난 1월 21일, 일반 시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영화 <명장>이 기존의 중국 무협 액션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중국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어 화제다.
영화 <명장>은 중국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일주일 동안 시사회를 통해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서울 지역 남녀 각각 110명, 140명에게 실시된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 나라 관객 250명 중 77%에 해당하는 192명은 ‘중국 영화에 대한 편견이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떤 편견을 가지고 계십니까?’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꼭 등장하는 영웅의 캐릭터, 식상하다’(88명, 45%), ‘드라마가 없고, 허무맹랑하다’(48명, 24%), ‘CG와 와이어의 남용, 무협액션뿐이다’(47명, 24%)라는 평가가 차례로 내렸다.
중국 영화가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식상하다’라는 평가를 받은 지는 이미 오래. 지난 2002년 장이모우 감독의 <영웅>을 시작으로 할리우드의 거대 자본을 공수 받아 제작, 개봉되기 시작한 일련의 중국 영화 대작 열풍은 그 상업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천편일률적인 소재와 스토리 전개, 장르 반복 등에서 많은 한계점을 드러내 온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에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드러난 관객들의 평가는 중국 상업 영화의 새로운 변화 모색이 시급함을 시사하는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이와 같은 관객들의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영화 <명장>은 기존의 중국 영화와는 다른 사실적 액션과 견고한 드라마를 구축한 ‘새로운 시각의 중국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그간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전통적인 전쟁 액션 장르임에도, 수많은 여성들로부터 호평과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까지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한 20대 여성은 ‘영웅을 꿈꾸지만 결국 한 인간일 수 밖에 없는 내면의 모습을 심도 있게 그려내 큰 감동을 받았다’고 평하며, 새로운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한 30대 여성은 ‘세 배우의 연기가 압권이었다. 그들의 열연 때문에 더욱 인간적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평해, 노련한 세 배우의 열연이 여성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제 <명장>시사회는 여성 관객들이 평균 6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 관객들은 영화 <명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으로 '세 배우의 열연'(54%, 76명)을 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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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The Warlords 극장개봉 2008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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