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면 감독과 주연배우가 손꼽은 베스트 명장면 공개!
양윤호 감독 베스트: 경찰서 롱테이크 촬영장면
할리우드를 능가하는 촬영기법 추구
▲ 양윤호 감독 베스트 / still.
작품을 연출한 양윤호 감독이 꼽은 명장면은 경찰서 전경을 한눈에 보여주는 ‘롱테이크 촬영장면’ 이다.
<바람의 파이터>와 <홀리데이>를 통해 남성적인 연출력으로 인정 받아온 양윤호 감독. <가면>에서는 크랭크 카메라를 통해 감각적이고 새로운 영상미를 보여준다. 그 중에서 양윤호 감독이 추천한 ‘경찰서 롱테이크 장면’은 인물을 따라가는 카메라 워크를 통해 경찰서 내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과감한 시도가 돋보인다. 1분 30초 동안 단 하나의 컷 없이 화면이 빠르게 전환되며 속도감 있게 태어난 것. 게다가 1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경찰서 오픈세트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세련되고 최첨단 시설의 경찰서 내부를 보여준다. 양윤호 감독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창의적인 영상 미학를 엿볼 수 있는 단연 영화속 최고의 장면이다.
김강우 베스트: 오토바이 추격씬
<천장지구>를 잇는 비장미와 영상미
▲ 김강우 베스트 / still.
<가면>에서 강력반 형사로 분해 거친 카리스마를 선보인 김강우. 그가 추천한 명장면은 ‘오토바이 추격씬’이다. 극중, 조경윤(김강우)과 차수진(이수경)이 쫓아오는 경찰력을 피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엔딩부에 등장한다.
두 배우는 촬영하는 동안 추위와 거친 바람 때문에 그 어떤 촬영보다 힘들게 촬영 했지만, <천장지구>를 떠올리게 하는 명장면으로 탄생시켜 낼 수 있었다. 스피드는 물론 비장미까지 넘쳐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이들의 추격을 지켜본 장면이기도 한 것. 김강우 스스로도 “가장 힘들게 촬영한 장면 중 하나”라고 꼽을 만큼 고생을 했지만 스크린 위에 멋지게 탄생한 오토바이 추격씬은 김강우가 추천한 명장면이다.
김민선 베스트: 엇갈린 운명의 엔딩
그녀가 펑펑 울어버린 클라이맥스
▲ 김민선 베스트 / still.
<가면>에서 논리적인 프로파일러 여형사 ‘박은주’역을 맡은 김민선이 추천한 명장면은 구포교 위에서 촬영된 ‘엔딩 장면’ 이다.
김민선은 “영화의 클라이맥스와 극중 인물들의 복잡한 심경이 모두 표현된 장면” 이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촬영하면서 가장 큰 울음을 터뜨렸기에 명장면으로 뽑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평소 짝사랑해온 조경윤 형사와 운명적으로 맞서게 되는 마지막 엔딩부. 촬영장에서 역할에 몰입한 김민선은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한쪽에서 등을 돌린 채 펑펑 울고 말았던 것. 지켜보는 관객들 역시 김민선의 극중 감정에 공감하며 영화의 비극적인 결말에 놀라움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 디알엠엔터테인먼트 / 가면
몽타주없는 연쇄살인범 가면 극장개봉 2007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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