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가네 난사사건 관객을 사로잡은 명장면!
감독 특유의 향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명장면!!
장면1. 남다른 아이와 쓰러져 있는 여인
영화 도입부에 눈 덮인 땅 위에 하늘을 쳐다보는 듯 쓰러져 있는 여자의 모습이 보일 듯 말 듯 잡히는데 잠시 뒤 8살쯤 보이는 남자아이 하나가 다가온다. 보통 이럴 땐 누군가 도와줄 사람을 부르기 위해서 달려가지만, 여기 야마시타 감독 영화의 소년은 그렇지 않다. 장갑을 벗고 당연한 듯이 쓰러져 있는 여자의 몸을 다듬는 장면이다.
이 장면 하나로 영화 도입부부터 <린다 린다 린다>의 감성과는 전혀 다른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바로 이게 관객으로 하여금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참가형 영화인가? 눈 나쁜 신도 이 아이의 장난에 즐거워했다면 실례일까? 아니면 곤혹스러워 했을까?
장면2. 사실은 내 발 255mm야
쌍둥이 형제의 발 사이즈 비교 장면
<마츠가네 난사사건>의 ‘난사사건’보다도 관객들의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장면은, 너무나 다른 쌍둥이 형제가 방안에서 발 크기를 비교하는 장면이다. ‘어느 한 순간 미친 듯이 웃게 만들었던 그러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가장 찡했던 장면’이라는 관객의 말처럼, “쌍둥이인데 발 사이즈가 전혀 다르다.”,” 너무 외롭다.”라는 약간은 모자라 보이는 형 ‘히카리’의 평범한 대사는 웃고는 있지만 울고 있는 ‘히카리’역을 완벽하게 연기함으로써 관객을 동요시켰다는 평이다.
이 밖에도, 금괴를 찾기 위해서 협박에 못 이겨 목숨 걸고 얼음판에 들어 가는 장면과 난사장면 그리고 숨겨져 있던 금괴가 마츠가네 마을의 금 홀더로 변하는 장면 등등 젊은 감독의 독특한 감성과 뛰어난 연출력이 빛을 바란다. 독특한 스토리와 탄탄한 대본,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각각의 별난 캐릭터로 시골 마을을 시니컬하고 코믹하게 물들인 개성파 배우들을 통해서 감독 특유의 향기를 뿜어 내는 영화는 절찬 상영 중.
© 시네마 밸리
마츠가네 난사사건 松ヶ根射事件 극장개봉 2008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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