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싱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부문 한국출품작으로 선정!
영화 <크로싱>이 내년 2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 81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 부문의 한국 출품작으로 확정되었다.
올해 영화진흥위원회에 접수된 출품후보작은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 곳에>,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크로싱>을 포함해, 총 5편이다. 이처럼 2008년 상반기를 화려하게 수놓은 화제작들 사이에서, <크로싱>이 당당히 한국대표로 선정되었기에 그 의미는 남다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공식후보작 5편 안에 포함되고, 나아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품’ 을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크로싱>을 출품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심사위원회는 “ <크로싱>은 휴먼드라마로서 아카데미상의 특징과 부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감을 주었고, 미국 내에서의 배급 및 상업적 성공 가능성의 측면에서, ‘탈북자를 둘러싼 인권의 문제’라는 주제의 인지도 및 보편성의 측면에서, 또 이 정치적 소재가 아카데미 회원들을 비롯한 미국인들에게 상대적으로 큰 호소력을 지닐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이견 없이 <크로싱>을 출품작으로 결정했다.” 라며 심사평과 선정 이유를 전했다.
<크로싱>은 개봉 전부터 미국 워싱톤과 뉴욕, 일본 도쿄 등에서의 시사회를 통해 잇달아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모았다. 또한 최근에는 벤쿠버 영화제의 프로그래머인 토니 레인즈가 <크로싱>을 관람한 뒤 깊은 감명을 받아, 제 27회 벤쿠버 영화제 용호 부문 (dragons & tigers : the cinemas of East Asia)에 초청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크로싱>의 투자와 배급을 맡은 빅하우스㈜벤티지홀딩스 정의석 대표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다섯 작품 중에서 빅하우스㈜벤티지홀딩스의 영화가 <추격자>,<크로싱> 두 작품이나 선정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또한, 백상예술대상 각본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스카우트>, 올해 500만을 돌파하며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수상,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 깐느 영화제에 출품되었던 <추격자>,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출품된 <크로싱>까지 올해 상반기 의미 있는 선전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관객들에게 보다 좋은 영화, 다양한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빅하우스㈜벤티지홀딩스는 올해 하반기 <미쓰홍당무>,<차우>등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6년 <왕의 남자>, 2007년 <밀양>에 이어, 2008년 살기 위해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아들의 잔인한 엇갈림을 그린 작품 <크로싱>이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선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