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텐텐 두 남자의 특별한 도쿄 맛기행!
깊어가는 가을 속을 전전하는 두 남자의 본격 도쿄산책 무비, <텐텐> 속엔 사연 많은(?) 특별한 음식들이 그들이 머무는 거리 곳곳에 차려진다. 비록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그때 그 순간 최고의 맛일 수 밖에 없는 두 남자가 소개하는 추억의 음식들을 함께 맛보자!
길거리 음식의 최강자!
달콤하고 쫄깃한 닭꼬치
두 남자의 기묘한 도쿄산책을 시작하며 처음으로 함께 먹는 음식은 무심코 거리를 지나다가 그 강렬한 냄새에 사로잡혀 꼭 한 번 먹게 되는 길거리 음식의 최강자 ‘닭꼬치’다. 후미야와 후쿠하라 역시 그들의 도쿄산책 출발지에서 닭꼬치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사먹고 말지만 기대에 비해 그 맛은 별로였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그들을 실망시킨 그 닭꼬치 가게는 실제 이노카시라 공원 옆에 위치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언제나 손님 많은 유명 맛집이라고 한다.
더위 잡는 건강 디저트!
상큼하고 시원한 아이위
후쿠하라가 아내와 다툰 후 화해하기 위해 늘 함께 들렀다던 아이위 가게. 이곳 역시 닛뽀리 역 근처 도쿄 뒷골목에 실존하는 오래된 상점이다. ‘오교치’라고도 불리는 아이위는 대만 야시장과 포장마차에서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디저트 메뉴로 잘 알려져 있다. 아이위는 대만에서만 재배되는 열매를 물에 넣어 굳힌 자연 젤리로 주로 레몬을 첨가해 더 상큼하고 시원하게 만들어 먹는 여름 최고의 간식거리다. 또한 아이위는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달래는 한방효과가 있는 식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 대표 음식!
든든한 돈가스 오차즈케
후미야와 후쿠하라의 사이가 도쿄산책을 통해 한층 더 가까워졌을 때 함께 먹는 돈가스 오차즈케는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대표 음식인 오차즈케의 한 종류이다. 녹차라는 뜻의 ‘오차’와 담그다는 뜻의 ‘쓰케루’가 합쳐진 이름이다. 원래 오차즈케는 차에 밥을 말아 간단한 식사나 간식으로 담백하고 깔끔하게 먹기도 하지만 좀더 특별한 맛을 더하기 위해 김, 가쓰오부시, 연어, 후리가케, 돈가스 등을 얹을 수도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누구나 좋아하는 별미!
맛있는 카레라이스
자수하기 전 후쿠하라가 마지막으로 먹기 위해 선택한 음식인 카레라이스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별미 중의 별미이다. 만든 후 하루가 지나야 가장 맛있다는 누구나 꼭 알아두면 좋은 카레 맛의 비결과 함께 두 남자의 도쿄산책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상징하는 카레라이스. 후미야와 우리 모두에게 가슴 뭉클한 여운과 코 끝 찡한 눈물을 선사하는 이 음식은 앞으로 가장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음식 중의 하나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 스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