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순정만화 이연희, "욕설연기 너무 재밌었어요!"
사랑스런 그녀의 첫 대사 “에이 XX. 조땐네…”
이연희, “욕설연기 너무 재미있었어요!”
<순정만화>에서 띠동갑 아저씨 유지태의 마음을 사로잡는 당돌한 여고생으로 변신한 이연희가 데뷔 후 처음으로 ‘욕설연기’에 도전했다. ‘깻잎’은 주변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못 말릴 정도로 거침없이 행동하는 여고생들을 지칭하는 은어. 이연희가 <순정만화>에서 연기한 ‘수영’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열 여덟 살 여고생이다.
때문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장 평범한 여고생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이따금씩 ‘깻잎’스러운 행동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인터넷에서 먼저 연재된 강풀의 원작에서도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엘리베이터’ 씬에서 이연희의 ‘깻잎 본능’은 빛을 발한다. 이른 아침 등교길에 위층에 사는 띠동갑 연우(유지태)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게 된 이연희. 갑자기 ‘덜커덩’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멈추자 그녀의 입에서는 “에이 XX. 조땐네…”라는 ‘깻잎’스러운 대사가 자연스럽게 튀어나온다. 이 한 마디는 ‘혹시 학생이 겁이라도 먹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으로 안절부절 하던 유지태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된다.
욕설대사로 유지태에게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이연희는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했기 때문에 항상 행동도 말투도 조심해야 했는데, 영화를 통해서 평범한 여고생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며 촬영 후 소감을 밝혔다. 사랑스러운 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욕설을 내뱉는 이연희의 연기를 지켜본 스탭들은 “보통 여고생처럼 욕도 하는 모습이 너무 실감난다. 하지만 연희씨는 험한 말을 해도 너무 사랑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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