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웃음 선사하는 코믹 명장면 BEST3!

“혹시…?” 유명인과 범죄자는 한끝 차이?!

명장면 1 - 정재영

제일 먼저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던 장면은 상남(정재영 분)이 처음 충주 성심학교를 방문하여 선생님들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학교 학생 중 한 명이 파출소에 있다’는 급히 걸려온 응급 전화에 파출소를 방문하게 되는 장면. 그렇지 않아도 서울에서 사고(?)를 치고 내려온 터라 파출소의 ‘파’자만 보아도 경기를 일으킬 판에 그 곳을 다시 방문해야 하니 꺼림칙 했던 상황. 헌데 여기에 한 술 더 떠 쉽게 파출소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배회하던 찰나 밖으로 나온 파출소장은 그와 눈이 마주치자 어디선가 많이 본 듯 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대며 그를 빤히 쳐다 보기 시작한다. 상남은 프로야구 선수인 자신을 알아본 줄 알고 고개를 돌려 그 시선을 피하려 하지만 파출소장은 수배 전단을 꺼내 들고 인물 대조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파출소장 역의 배우 정규수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마치 죄를 지은 듯 움츠러 든 정재영의 연기가 대조를 이루며 이 짧은 순간에도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그 통역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까칠한 ‘야도남’ 김상남의 말을 180도 의역해 버리는 센스 수화 통역!


명장면 2 - 유선, 정재영

두 번째 코믹 명 장면은 극 중 충주성심 야구부의 연습게임 장면 중 하나. 아직 충주 성심 야구부의 진가를 알아채지 못한 상남은 선생님들의 열정과 아이들의 노력이 소용없는 것이라고 여기고 동조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잘 나가는 프로야구 선수인 상남에게 인정 받고 싶어 경기를 마치고 나면 상남의 눈치 보기에 정신이 없는데 상남은 그런 아이들에게 “야 이 녀석들아 내 눈치 그만 보고 경기나 좀 열심히 해라”라며 윽박을 지르고 옆에서 대신 수화를 통역하던 나주원 선생님(유선 분)은 “니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전혀 다른 말로 통역을 해버려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상남에게는 기막힘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장면은 극중 상남이 수화를 전혀 하지 못한다는 점을 역으로 이용한 것으로 주원의 마음 씀씀이와 아직 아이들의 열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남의 아이러니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우리 애들 쉬어야 한단 말이에요~”
열혈 매니저 찰스의 살신성인 야구경기 훼방?!


명장면 3 - 조진웅

마지막 코믹 명 장면은 극의 활력소 역을 자처하는 열혈 매니저 찰스(조진웅 분)가 만들어내는 장면. 상남을 위해서는 못할 게 없는 찰스가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 공을 던진 충주 성심 야구부 아이들을 위해 온 몸을 던졌다. 극 중 군산상고와의 9회말 경기가 끝나고 곧 시작되는 연장전. 아무래도 교체 선수 한 명 없이 경기를 해야 하는 충주성심 야구부에게 연장전은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다. 이 때 운동장에서 작은 소란이 일어나고 푸른 운동장에 나타난 핑크 셔츠를 입은 남자가 운동장을 활개치며 돌아 다니자 극장 곳곳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종종 실제 경기장에서도 볼 수 있었던 이 기가 막힌 장면의 주인공은 바로 상남의 매니저인 찰스. 그는 충주성심 야구부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쉬게 해주기 위해 소동을 피워 경기를 지연시키려 했던 것. 어떻게든지 잡히지 않기 위해 이리 저리 뛰어 다니는 그의 모습에 몇 몇 네티즌은 “마치 운동장에 핑크 돼지가 뛰어 다니는 것 같아 너무 귀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봉 2주차에도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 <글러브>는 훈훈한 감동 뿐 아니라 전 국민이 즐길 만한 유쾌한 웃음도 함께 하고 있어 더 많은 관객층을 불러 모으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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