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녀는 예뻤다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다!
국내 최초의 애니그래픽스 무비 <그녀는 예뻤다> 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보는 내내 장르의 한계를 넘나드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3인 3색 러브배틀 코미디 <그녀는 예뻤다>에 차려진 각양 각색의 복합적 장르의 맛, 기대할만하다.
김수로,강성진,김진수의 코믹연기 속 진지한 연애이야기
사랑의 판타지를 더 강력하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의 매력!
30대 초반의 세 죽마고우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생기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오는 공감과 궁금증은 <그녀는 예뻤다>의 주된 웃음 포인트이다. 그리고 애드립의 달인 김수로와 강성진, 김진수가 뭉쳐서 만들어낸 하모니는 억지 웃음이 아닌, 실제 생활에서 충분히 있을법한 귀엽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연신 유발해낸다. 그러나 <그녀는 예뻤다>는 마냥 가벼운 웃음이 아니라 남자들이 여자를 사랑하는 세가지 방식에 관해 진지한 연애담론을 펼쳐 보임으로써 멜로의 감동도 느낄 수 있다. 배우들의 코믹연기에 깔린 진정성은 “다 보고나면 소주가 생각나더라”라는 한 관객의 솔직한 고백을 통해 소통의 성공을 예감케했다. 뿐만 아니다. 일반 CG작업과는 또 다른 재미를 엿볼 수 있는 판타지 장면은 애니그래픽스 무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백미! 혼잡한 경찰서에서 <시스터 액트>의 뮤지컬 장면 및 <올드보이>의 오대수 씬이 패러디 되고, 남녀의 로맨틱한 왈츠는 학교 운동장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날아다니며 꽁꽁 얼어붙은 한강은 단번에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로 변모한다.
최익환 감독은 “사랑과 연애,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동화, 혹은 우화 같은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것이 바로 애니메이션이었고, 그것이 더욱 현실적인 느낌을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라고 말하며 애니메이션 작업에 대한 장점을 설명했다.
코믹과 멜로, 판타지 그리고 애니메이션이라는 여러 장르의 요소를 한편에 느낄 수 있는 <그녀는 예뻤다>는 늘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편안한 캐릭터들과 2, 30대라면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이야기로 또 다른 느낌과 정서를 주는 애니메이션으로 인정 받고 있다.
한층 진화한 성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의 탄생!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동물과 아기가 나오지 않고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란 사실, 하늘의 별 따기로 통한다. 그러나 <그녀는 예뻤다>는 그 징크스를 깨고 30대 철부지들의 연애담으로 재미와 공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더욱 호평을 받고 있다. 성인들을 위한 우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의 바람처럼 <그녀는 예뻤다>는 2030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대한민국을 술렁이게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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