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 홍당무 공효진, 비호감 삽질녀로 완벽변신!

미쓰 홍당무 공효진, 비호감 삽질녀로 완벽변신!



오는 10월 16일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 첫 제작작품 <미쓰 홍당무>가 화제를 모은 파격적인 캐릭터 포스터에 이어 영화의 스틸을 대공개한다.

삽질의 진수를 보여주마!
못말리는 그녀의 엽기적인 일상 담은 스틸 대공개!!



캐릭터 포스터는 시작에 불과했다. <미쓰 홍당무>의 캐릭터 스틸은 캐릭터 포스터의 포스를 능가하며 비호감 삽질녀의 실체를 제대로 보여준다.


미쓰 홍당무 공효진



스틸 속의 인물은 <미쓰 홍당무>의 주인공 ‘양미숙’으로 툭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증과 ‘난 별루다’ 라는 콤플렉스를 가진 29살의 러시아어 교사. 전공도 아닌 과목 가르치기, 대낮에 혼자서 선글라스 끼고 닭발 먹기, 학교 교무실에서 무전취식하며 무턱대고 짝사랑하는 남자한테 전화하기 등 민망한 삽질행각을 골라서 하는 인물이다. 이번에 공개된 세 장의 스틸에서는 양미숙의 하루 일과를 엿볼 수 있다. 첫 번째 스틸은 고등학교에서 러시아어를 가르치던 양미숙이 인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중학교로 좌천되어 맞는 첫 수업 모습. 첫날부터 학생들에게 무시당하고 얼굴이 새빨개져 있는 모습에서 그녀의 순탄치 않은 학교생활을 엿볼 수 있다. 두 번째 스틸은 트레이드 마크인 단벌 코트를 입고 교문 지도에 나선 양미숙. 학생들 복장 단속에는 관심 없고 짝사랑하는 유부남을 발견하자 얼굴이 또 빨개진다. 세 번째 스틸은 대낮에 혼자서 닭발을 우걱우걱 씹고 있는 양미숙. 피부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양미숙의 모습은 영화에 대한 호기심뿐만 아니라 그녀의 삽질 행각이 가져올 앞으로의 파란을 예고한다.

“여배우지만 예뻐 보이길 포기했다”
공효진, 듣지도 보지 못한 참 못난 역할에 도전하다!!



미쓰 홍당무 공효진



한편, 스틸에서 알 수 있듯이 <미쓰 홍당무>에서 공효진은 단단히 각오했다. 드라마 <고맙습니다>의 미혼모부터 최근작 <다찌마와 리>의 첩보원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아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공효진이지만 <미쓰 홍당무>에서의 변신은 자타공인 상상을 초월할 정도 파격적이다. 그러나 공효진도 이런 비호감 삽질녀로의 변신이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미쓰 홍당무 공효진



공효진은 “처음에는 나도 ‘이런 아이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스스로도 빼어난 미모의 배우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웃음), ‘양미숙’ 으로 변신하면 사람들이 나를 더 못생기게 보지 않을까 두려웠다. 하지만 뭐든지 열심히 하는 ‘양미숙’을 생각하면 왠지 웃음이 나고, 마음이 따뜻해져서 이 역할을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캐스팅 이후 공효진은 어떤 역할을 맡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그녀답게, 촬영과 일상을 구분하지 않고 ‘양미숙’의 일그러진 표정, 퉁명스러운 말투, 호전적인 눈빛,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 등을 습관처럼 만들어내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미쓰 홍당무>의 ‘양미숙’은 공효진이 이제껏 맡았던 역할 중에서 가장 버겁고, 굴욕적인 역할이었지만, 또한 그러면서도 그녀의 연기력을 가장 빛내주는 역할로 기억 될 것이다.



미쓰 홍당무 극장개봉 2008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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